보 목 웰빙농장,서귀포 감귤
요즘 귤이 제철이죠.
저도 이맘때면 늘 생각나는 과일이 바로 귤인데요,
귤은 어디서든 살 수가 있어서 쉽게 먹어지기도 하는것 같아요.
하지만, 제겐 유독 생각나는 귤이 바로 4년전 제주도 여행지에서 맛보았던
보목웰빙 농장의 귤맛이랍니다.
그때 제주여행을 위한 카페가 있었는데 거기서 정보를 알게 되어서
제주여행중 직접 농장을 찾아가서 거기서 맛도 보고 귤도 사고,
또 집에 돌아와서 먹을 귤까지 택배로 보내기도 하였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래서 10월 초순이 되면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언니,조카도 늘 이곳의 귤맛이 그립다고 한답니다.
그래서 올해 바로 주문들어갔습니다.
2주전 주말동안 가족 여행 계획이 있어서 그 시기에 맞춰 주문했던 보목 웰빙농장의 귤,
이 귤 상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엄청난 시련을 겪어여 했었답니다.
2주전까지만해도 날씨가 포근해서 멀리 제주도에서 배송되어온 귤들이
이리갔다 저리갔다 3일동안 차에서 치였을걸 생각하면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혹시라도 귤이 많이 망가졌을까봐요.
걱정된 맘으로 귤상자 받자마자 후다닥~ 뜯어 보니
어머나!!!!! 귤이!!! 하나도 상한게 없었어요
상자에 담긴 귤들이 어찌나 싱싱하고 탱글탱글 하던지요 !!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배송 문제로 걱정하고 계실 보목농장 주인님,웰빙녀님께 바로 전화드렸어요.
귤이, 너무도 싱싱한 귤이 잘 도착했다고 말이죠.
귤의 크기는 이렇게 제각각이었지만 보목웰빙농장의 귤맛 아니깐~!
얼른 맛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유치원에서 돌아 오자마자 귤 상자를 보더니 너무 좋아라 합니다 ㅋㅋ
옆에서 보고있던 아들의 성화에 사진 찍기는 잠시 멈추고,
일단 아이부터 진정시켜야 하니깐 귤맛을 보라고 몇개 주었더니 열심히 혼자서 까 먹더군요.
귤도 씻지도 않은채 - 하긴 귤이 너무도 깨끗해서 그냥 먹어도 괜찮아 보였어요^^
껍질을 까는데 어찌나 얇은지 조심조심~ 떼어내듯 껍질을 벗겨내었습니다.
군침이 막 돌죠~
귤을 입에 넣지도 않았는데 싱싱한 그 향기와 맛이 제 미각을 마구마구 자극하더군요.
귤 알갱이도 정말 탱탱하고~
그런데 귤 단면도 자르고 귤 껍질 까서 사진찍고 ... 이런거 하나도 못했어요^^;;;;
그냥 부지런히 입속으로 넣기만 했다는 ㅋㅋㅋ
이번에 구입한 귤은 극조생귤이었는데요,
이 극조생귤은 새콤한 맛이 일찍 빠져서 빨리 수확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인지 새콤한 맛이 조금 덜하긴 했었지만 아이랑 저 둘이서 한상자 다 먹었어요 ㅋㅋ
아이도 저도 각자 원하는 만큼 귤까먹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이 아이는 도대체 몇개를 먹을 수가 잇는 것인지..... 먹고 또 먹고 또!! 달라고 하는 아이입니다.
다음날 여행길에 먹을 귤을 일단 깨끗이 씻었어요.
물기를 머금은 귤들이 더 싱싱하고 어쩜 이리도 예뻐 보이죠~
귤을 넉넉히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너무 잘먹어서 정작 저랑 남편은 두어개만 맛보아야했답니다^^;;;
다음날 목적지로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아이는 생각날 때마다 귤을 까먹었어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구요 ^^
귤을 챙겨 나가면 따로 마실 음료도 안챙겨도 되어서
가을엔 꼭!! 귤을 사서 외출할때 챙겨나간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여행지에서도 귤 생각나면
"엄마, 귤~" 이라고 하기만하면 제 가방에서 귤을 꺼내어 주었죠.
당항포 관광지에서 공룡기차타고서 출발 하기전
지루함도 잊어보고 멋진 바다 바라보면서 맛있는 귤 먹는 모습입니다.
언제가 다시 제주도 여행가게 되면 꼭 방문해서 농장체험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네요^^
보목웰빙농장으로 고고~